Journal/독서일기

    보건교사 안은영 - 정세랑

    보건교사 안은영 - 정세랑

    - 주의 - 보건교사 안은영에 대한 직접적인 스포일러는 최대한 거른다고 걸렀다.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접적인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. 스포일러에 예민하다면 주의. (소설/드라마 둘 다) 사실 난 새로운 한국 픽션을 읽은 지 정말 오래되었다. 보건교사 안은영도 계속 관심이 많았던 소설인데, 한국 소설은 늘 시작만 하고 완독에 실패했던 아픈 기억 탓에 손이 안 갔다. 그러다가 2020년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보.교.안 드라마가 제작되었다. https://youtu.be/wdKX_rhiAEU 솔직히 말하자면 드라마 자체는 기대 이하였다. 예고편을 보고 너무 큰 기대를 품었기 때문일까? 전체적인 비주얼과 캐릭터 하나하나는 정말 매력적이었지만, 서사 전개가 급박한데다 설정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서 전..

    위국일기 - 야마시타 토모코

    위국일기 - 야마시타 토모코

    지난 주말에 코로나 3차 백신을 맞은 뒤 열이 올라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보기 시작한 만화다. 야마시타 토모코의 만화 중 처음으로 제대로 읽은 작품. 왜 그렇게 갑자기 읽기 시작했냐면.. 이 장면 때문에. (무려 이 장면이 뒷표지에 들어가있다. 대원씨아이 영업 잘한다.) 작품 소개 소설가 코다이 마키오(35)는 언니 부부의 장례식에서 고아가 된 언니의 딸 아사(15)를 친척들이 서로 떠넘기는 것을 보고, 발끈하여 충동적으로 자신이 맡겠다고 나선다. 그러나 바로 다음 날,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타고난 극도의 낯가림이 발동! 타인과 함께 생활하는 걸 불편해하는 자신의 성격을 그만 깜빡했던 것이었다…. 반면, 아사는 낯가림은커녕 ‘어른답지 않은 어른’ 마키오와의 생활을 아무 거리낌 없이 자연스레..